얼마 전 차량 신호대기 중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한 차량이 좌회전을 하는데 운전석 쪽 내려간 창문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보였다. 순간 ‘강아지가 운전을 하는건가?’ 흠칫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운전자가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 중 애완견을 안고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애완견이 운전자 진행 방향 시야를 가리거나, 운전자가 애완견에게 신경을 쓰다보니 전방주시를 떨어뜨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운전자의 팔이나 핸들에 매달리는 등 운전에 큰 지장을 준다.
도로교통법 제 39조 ‘모든 차의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서 운전장치를 조작하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되어 있어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애완견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야하는 경우에는 케이지를 준비하여 이동하는 동안에는 넣어두는 습관을 갖도록하고,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하는 운전상황에서 사랑하는 애완견도 안전 운전에는 큰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