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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가정의달 5월, 가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 기사입력 2023/05/04 [20:18]

[기고문] 가정의달 5월, 가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 입력 : 2023/05/04 [20:18]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가족 간 소중함과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정의 달’이란 단어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가정폭력이다.
 
가정폭력이란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뜻한다. 여기서 가정구성원이란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관계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계부모와 자녀의 관계 또는 적모와 서자의 관계에 있었던 사람까지 포함한다. 
 
2022년 인천의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6,098건으로 전체 신고건수 대비 1.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 주위에서 가정폭력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을지 모른다. 학대전담경찰관(APO)으로 근무하며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가정을 모니터링 하다보면, 가정사 노출을 꺼려하고 가족을 신고 하는 것이 더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잦은 폭력이 있었음에도 참고 지냈다는 가정도 쉽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폭력에 장기간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해결보다는 더 악화되는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하여 경우에 따라 제3자가 개입하여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신고 시 모니터링을 통해 상담기관 연계로 가정폭력 원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상담기관에서는 개인상담 뿐 만 아니라 부부상담까지 진행하여 되풀이되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 서로 대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계를 개선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나아가 서로 ‘고마워’,‘사랑해’,‘미안해’로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감정들을 표현해본다면 가정폭력 신고는 감소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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