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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공직자 골육상쟁 유도하는 유정복은 각성하라

인천시 전 환경국장은 후배 보기 부끄럽지 않은가?

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 기사입력 2022/05/10 [17:51]

[논평] 공직자 골육상쟁 유도하는 유정복은 각성하라

인천시 전 환경국장은 후배 보기 부끄럽지 않은가?

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 입력 : 2022/05/10 [17:51]

 

 

[뉴코리아저널=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인천시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시 전·현직 공무원 간 골육상쟁을 유도하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 9일 인천시 전 환경국장 6명이 자신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홍보했다. 이들이 유 후보의 4자 합의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에 획기적 전환점이 됐다고 치켜세웠다는 것이다. 매립지 종료를 유 시장의 역량과 결단으로 성사시켰다며, 부끄러움도 모르고 자화자찬했다.

 

현실은 어떤가? 4자 합의가 그렇게 완벽한 것이었다면 수도권매립지는 유 시장 시절인 지난 2016년 이미 폐쇄돼야 마땅했다. 그러나 유 시장은 주특기인 ‘책임회피’에 급급,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에 코가 꿰이고 말았다. 똥 싸고 뭉개듯 ‘대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최대 106만㎡ 범위 안에서 더 사용한다’는 단서를 단 4자 협의서에 서명하는 패착을 둔 것이다.

 

이는 4자 합의서 ‘선제적 조치’ 합의 당일인 2015년 1월 9일 눈 밝은 언론이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한목소리로 우려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나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고, 서울시와 경기도 등이 이 약점을 악용, 매립지의 반영구적 활용을 꾀하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0년 11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라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환경부도 수도권 매립지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 및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으로 인천시 정책에 호응, 매립지 종료 사업이 현재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일부 퇴물 전직 환경국장들이 나서 공은 유 전 시장에게 돌리고, 책임은 박 시장에게 떠넘기는 작전을 펴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구는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로 나섰다가 물을 먹었다. 다른 누구는 현직 때 셀프 인사에 실패해 뿔이 났음을 인천 공직사회는 잘 알고 있다.

 

정말, 박 시장의 매립지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면 현직에 있을 때나 선거 전에 어떤 목소리를 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린 '미생'을 통해 ‘회사가 전쟁터라면 회사 밖은 지옥’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공무원연금으로 생활하는 전직 간부가 후배 공무원들의 정책 개발 노력에 침을 뱉으며 한자리 노리는 것은 노추를 넘어 비루한 짓이다. 그래서 엄한 후배들까지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도매금에 넘어가는 것이 아닌지 뒤돌아보길 바란다.

 

더불어, 유 후보께서는 앞으로 퇴직공무원까지 정치판 선전도구로 소환하는 얕은꾀에서 벗어나 통 큰 정치를 하시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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