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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유정복 후보,한·중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밝히시라!

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 기사입력 2022/05/06 [12:24]

[논평] 유정복 후보,한·중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밝히시라!

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 입력 : 2022/05/06 [12:24]

 

 

[뉴코리아저널=문상수 인천취재본부장]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한·중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시장이 되면 반드시 추진할 사업이지만 공약에 포함하는 게 합리적인가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오늘(5월 6일)자 한 종합 경제지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한·중해저터널 건설의 구체화 방안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러면서 “내가 약속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남 말하듯 엉뚱한 소리를 내뱉었다.

 

한·중해저터널은 유 후보가 지난 3월 21일 인천시청사 현관 앞에서 가진 ‘인천시장 선거 출마선언식’을 비롯해 여러 언론사 인터뷰, 방송사 초청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TV토론회 등에서 자기 입으로 떠벌린 주요 공약이다.

 

그러나 4월22일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후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 이유야 명약관화하다.

 

눈치 빠른 언론들이 “이 공약이 너무 헛되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중터널은 지난해 7월 한 광역단체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시국에 중국과 해저터널을 연결해야 하냐”는 여론의 몰매를 맞은 바 있다.

 

같은 해 7월 원유철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이 서울에서 마련한 ‘유라시아 큰길 비전발표회’에서도 같은 제안이 나왔다.

 

당시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인천~웨이하이 341km 구간에 해저터널을 뚫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을 연결하는데 2009년 기준으로 약 128조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 사업은 조사와 설계에 5년, 시공에 10년 등 15년 정도의 사업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사실은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경선후보들까지 들고나서 마구잡이 공약 아니냐고 물고 늘어지자, 유 후보는 “내가 하면 다르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신문인터뷰에서는 “허황되고 장기 국가사업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실제 구체화하려면 중앙정부와 공조가 있어야 하고, 양국 지도자 간의 합의 과정도 필요하다”고 한 발 빼는 비루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한·중해저터널 건설 공약포기라면 만시지탄이지만 현명한 판단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하지만 유 후보가 준비되지 않은 장밋빛 공약을 내세워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면, 경선에 참여한 안상수·이학재 후보와 같은 당 당원, 경선에 참여한 일반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 6기 유정복 인천시 정부가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C등급이라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애초부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해서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것을 권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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