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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서양화가 박정란 만나서

회화의 평면성 안에서 물질적 질감이 아니며

김병철 대구취재본부장 | 기사입력 2022/01/01 [12:14]

새해 서양화가 박정란 만나서

회화의 평면성 안에서 물질적 질감이 아니며

김병철 대구취재본부장 | 입력 : 2022/01/01 [12:14]

 

 

▲ 박정란 화가1

 

▲ 박정란 화가2

 

 

 

 

 

 







언제나 가을 이미지로 응시와 통찰의 회화적 재현에 다른 장소에 옮겨놓았을 때 객관성은 얻더라도개연성은 얻지 못하는 것을 포착합니다시선의 발견,응시팽팽한 순간성 사물에서 이미지 너머의 세계로 그대로를 담지만 관종적 자세를 취하죠.”

이는 한국미술협회.안양미술협회 회원 박정란 작가가 임인년 새해 1일 서울아트쇼 박람회에서 열린 전시 오프닝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충북청원 오창출신의 박정란 작가는 대구와 연고가 깊다지난 18년전 대구 중구 동인동 소재 한기숙갤러리가 소개해온 아티스트 중 기획 작가로 활동했고여러모로 왕성하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위해 노력해서다.

그녀는 사물의 사물성을 포착만 한게 아니고 회화의 평면성 안에서 물질적 질감이 아닌 색과 형의 기본적인 조형성을 즐기며 각인하는 듯하다사물에 대한 본질적 속성에 대한 관게적 순간을 제어하는 재현의 과정에서 스스로 만들었던 구획적 셰게를 보다 넓고 편안하게 열게한다사물 너머의 시간과 재현속의 시간은 모두 서로를 귀속하며 박 작가만의 항로를 드나든다그냥 사물이 아니라 저 이미지 너머의 고요하고 차분한 세계로 확장되는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박 작가는 우연하게 나만의 해주백자의 이미지를 바라보고 편안했던 기억이 있다.아마도 해주에서 나고 자라신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연관된 인연이 작용한 것 같다.바라보는 순간 하얀빛이 전하는 포용의 정서적 상황은 부모님이 품어주셨던 기억과 상관한다해주백자 그대로를 담는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작품은 객관성과 주관성이 함께 녹아있다보이는 에너지를 온전하고 정직하게 담아냈지만박 작가의 진심어린 주관적인 시선이 녹아있어서다장소 안에 있는 생명체의 흔적들에 대한 작가의 1인칭 시점이자 관종적 자세를 취한 것이라 보면된다.

 

그녀는 회화적 재현은 주체와 대상의 시선으로 시작한다시선은 바라보는 시점과 대상으로서로의 위치가 반복적으로 교환되는 과정을 통해 응시의 대상을 완결짓는다인위적이든 자연이든 주목받지 않으면서도 엄연히 존재하는 모습들이 그리고 싶고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는 아마 예전에 어린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부터이라고 기자에게 귀뜸했다.

특히 자연의 물상을 고스란히 담은 공예기물을 다시한번 회화적 대상으로 이미지화해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목기러기 한쌍이나 고가구의 반듯함반상기의 소박함 모두 해주백자의 그것처럼 박 작가의 응시를 통해 재현을 하고 있다.

 

채색 방식에도 잘 드러난다곧 물성과 표현을 뛰어넘어 제작된 순간부터 현재하는때까지의 시간과 축척과 손의 어루만짐이동등 다양한 변화와 변수를 거쳐 현재이지만 영겁인 초월적 시간성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배경에는 붓이 도구가 되지만대상을 그리는 데는 박 작가만의 기리는 마음의 끝과 물성을 관통하는 완성된 대상을 넘어선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이 활용된다.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그녀가 강조하고 싶은 대상을 한 번 더 그려 캔버스를 중첩해 전시한다는 것이다.

왠지모를 내면에 담겨진 기물과 물성의 기억의 편린들이 평평해지면서 편안해지는 회화에 모든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 작가는 홍익대 미대 회화를 졸업하고동 대학원 석사박사를 수료후 지금까지 대학 출강과 작품 설치는 물론 개인전(초대전)을 2003년도 12월 '석사학위청구전'에서 2012년 12월 '부산 국제아트페어'까지 열었고단체기획전은 2006년 11월 '날리는 교실전'에서 2021년 '안양미술협회 회원전'까지 다양하게 대중들에게 알려진바 있다.

저서로는 이중구조 dual struture of ego (다반치출판사)가 있다.

 

마지막으로 박 작가에게 자신만의 포지션을 물으니“ 모든 장소는 대상이 돼 무엇을 그리는가에 대한 고민은 없지만, ‘이것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은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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